지난해 마지막 주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15장 중 5장이 한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이 모두 같은 번호를 적은 로또복권 5장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1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시행된 제47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당첨번호 ‘4, 13, 18, 31, 33, 45’를 모두 맞힌 1등은 15장이었으며, 이 중 5장은 모두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편의점에서 같은 시간대에 판매됐다. 5장 모두 로또 구입자가 번호를 직접 적어 넣는 수동 방식으로 판매돼, 한 사람이 5장에 동일한 번호를 써넣어 모두 1등에 당첨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1등 당첨금은 장당 9억3669만 원으로, 5장을 구입한 주인공은 총 46억8345만 원을 지급받는다. 이들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 직원은 “수동으로 번호를 기입한 것을 보면 한 명이 1등 복권 5장을 모두 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당첨금에 부과하는 소득세 액수를 근거로 행운의 주인공을 추정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9년 3월에도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같은 사람이 5장의 로또복권에 모두 같은 번호(6, 12, 13, 17, 32, 44)를 수동으로 입력해 1등에 당첨돼 총 44억1317만 원을 수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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