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천시를 관통하는 서울 지하철7호선 연장선(온수역∼부천시∼인천 부평구청)이 차질 없이 개통되면 부천시민이 바라던 10년 숙원사업이 풀리는 것입니다. 새해엔 원도심(구도심)에 주차장, 인도, 공원을 획기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주인공’정책이라 정했어요.”
김만수 부천시장(사진)은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도시와 구도시의 동반성장’을 올해의 핵심정책으로 꼽았다.
김 시장은 “부천 신도시가 분당, 일산 신도시에 비해 저평가된 원인 중 하나가 도심 지하철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7호선이 개통되고 경기 안산과 고양으로 이어지는 2개 철도가 올해 말 착공되면 부천지역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시는 뉴타운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구도심권 활성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 시장은 “7호선 부천시청역 인근의 시유지를 매각하면 3500억 원가량의 특별회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금으로 부천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구도심에 주차장, 공원, 인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예회관 건설에는 1500억 원을 투자하고, 20개가량의 공영주차장 조성과 공원 및 인도 용지 매입을 위해 200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는 것.
부친시를 ‘문화특별시’로 성장시키는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김 시장은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종합개발하는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하고, 삼정동 옛 쓰레기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천시의 풍부한 인적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초등학교 전체에서 예술교육을 시작했고, 올해 중학교로 확대해 95개교에서 125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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