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말을 타고 경관을 즐기는 승마관광길이 생기고 유명 관광지에 역마차가 운행된다. 제주도는 말산업을 미래의 녹색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마 승마 말고기와 연관 산업 등 4개 분야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자하는 말산업 종합진흥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16년까지 90억 원을 들여 승마를 하며 자연경관을 즐기는 테마 승마관광길 3개 구간을 만든다. 마로 구간에는 터미널과 마사, 마장, 계류장, 말 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다. 승마와 레저, 휴양을 하는 체류형 말 테마파크 2곳도 조성한다. 테마파크에는 한라산과 오름 등 주요 경관지와 말 문화유적지를 연계한 마로와 숙박시설, 재활승마 요양치유센터, 영상관, 말고기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해안도로와 도심지 등 주요 관광지 3곳에 관광지와 휴양지 등을 연결하는 역마차를 운행한다. 경주마의 휴양과 재활치료, 품종 전시 등을 위한 경주마 종합휴양센터를 비롯해 말 관련 각종 대회와 교육을 할 수 있는 레저콤플렉스, 국제공인 승마장도 조성한다. 말고기 전문식당과 말고기 식품 전시장, 축제장 등이 들어선 말고기 테마 특화거리 2곳을 조성하고 국제 말 축제와 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경주마 도입, 한국형 승용마 보급, 경주용 제주마 육성, 제주마 혈통보존 등을 추진해 지난해 말 현재 사육두수 2만2200여 마리를 2016년 3만 마리로 늘린다.
조덕준 제주도 축정과장은 “말산업 육성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6년에 승마체험 인원이 300만 명, 말고기 소비는 3000마리로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현재 675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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