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6%, 살면서 왕따 겪어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6일 11시 13분


최근 중·고등학교의 집단따돌림 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학생 절반가량이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구직 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88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6.7%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왕따를 경험한 시기(복수응답)로는 '중학교 때'라는 응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 졸업 이전'(40.7%), '고등학교 때'(26.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대학 입학 후'라는 답변도 7.3%를 차지했다.

따돌림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전혀 말을 걸지 않고 투명인간처럼 취급한다'(75.7%),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약을 올린다'(72.4%), '여러 사람 앞에서 무시하고 창피를 준다'(66.9%) 등의 답변이 나왔다.

'때리거나 밀치는 등 위해를 가한다'(38.2%), '금전, 물건을 빼앗는다'(25.0%)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특히 왕따를 경험한 대학생의 31.3%가 당시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으며 절반 이상인 56%는 '상대방에게 복수심을 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따돌림 방지를 위한 조치(복수응답)로는 '철저하고 강력한 처벌'(25.6%), '교사의 주의 깊은 관찰과 지도'(19.9%), '원활한 교유관계 유지를 위한 인성교육'(18.4%), '학내 전문 상담교사 및 상담시설의 배치'(13.1%) 등을 꼽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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