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23개 시군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9일 03시 00분


경북지역 결혼이민 여성은 현재 9940여 명, 자녀는 9140여 명이다. 2006년에 비해 각각 3.5배, 6배 늘었다. 경북도는 빠르게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올해를 ‘다문화정책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원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예산도 지난해보다 26억 원 증가한 125억 원을 편성했다.

다문화정책을 전담할 조직으로 도청에 ‘다문화가족과’를 신설하고 23개 시군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 지원센터에는 상담 및 통역 번역 인력 50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밀착 지원을 할 계획이다. 238개 읍면별로 남편과 시부모를 대상으로 연 2회 다문화사회 이해교육도 마련한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결혼이민 여성을 위해 올해 70명에게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 그동안 8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더 많은 이민여성이 진학할 수 있도록 지난해 경북지역 18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항과 구미 등 공단이 많은 지역의 기업에서 이민여성을 채용할 경우 6개월 동안 50만 원씩 지원해줄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현재 조성하고 있는 장학기금은 2014년까지 60억 원을 모으기로 했다. 영어캠프와 이중언어교실 운영 등에 사용하고 자녀들이 성장해 모국에 유학 갈 경우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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