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973명으로 전년 567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내국인은 32만581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의 경우 해양·녹색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유치된 환자가 2191명, 도내 거점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 및 진료를 받은 환자가 782명이었다. 병원별로는 춘천성심병원이 3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아산병원 134명, 강릉동인병원 110명, 상지대한방병원 107명 순이었다.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은 일본 253명, 중국 152명, 몽골 116명, 러시아 102명 등으로 다변화 양상을 보였다. 해양·녹색의료관광 외국인 환자는 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 상품에 840명, 온천수를 활용한 한방테라피 상품 795명, 산림기반 현대문명병 치유 상품 220명 등이었다.
강원도는 외국인 환자가 늘어난 것은 2009년 권역내 거점의료기관 육성 및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한 뒤 의료통역·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을 확보해 외국인 환자 수용 태세가 마련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타깃 지역별 특화 진료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대외 홍보기반이 마련됐고 단체 건강검진단 유치 전략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춘천성심병원은 몽골에 협력병원 2곳을 구축하고 의사 초청 연수 등으로 신뢰를 쌓아 현직 대법관과 경찰청장 아들이 각각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피부암 치료를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로 강원도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진 만큼 전문인력 추가 확보 및 서비스 인프라 개선,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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