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우리 문화재가 일본에 있습니다. 조사와 연구를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영남대 임남수 교수(46·한국회화)는 9일 “삼국시대 이후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불상들이 일본에 흩어져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북도와 임 교수가 일본으로 반출된 불교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불상과 불화는 824점이었다. 지역별로는 간토(關東) 128점, 간사이(關西) 319점, 규슈(九州) 85점 등으로 확인됐다. 불교경전과 고문헌까지 합하면 4만여 점으로 추정된다.
경북도가 올해부터 문화재 환수운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연관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반출된 문화재는 일본이 6만5331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3만7972점, 영국 3628점 등 20개국 14만560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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