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끼고 있는 생태환경도시 부산 사하구가 품격을 높인다. 낙조(落照) 감상 길을 만들고 청소년들에게 자연과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 전국 최고 낙조 관광지
사하구는 “현재 낙조 관광지로 조성 중인 낙동강변 친수공간 이름을 ‘노을나루길’로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명칭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537건을 접수해 이 중 사하구 주민 김영미 씨(48)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윤슬길’ ‘노을길’ ‘낙동강 노을길’이 우수 및 장려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하구는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낙동강 하굿둑 다대방향 램프부터 을숙도대교 구간에 보행로를 확장하고 친수공간, 전망대를 조성하는 낙동강변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낙동강 하굿둑 다대방향 램프∼강변타워아파트 0.31km 보행로가 기존 폭 1∼1.5m에서 3.5m로 넓어진다. 강변타워아파트∼을숙도대교 1.36km 구간엔 주민들이 낙동강변을 따라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꾸민다. 전망대 3곳도 설치한다. 시설은 3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하구·사상구 경계∼낙동강 하굿둑 구간 1.4km의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2009년에 마쳤다. 을숙도대교∼다대포해수욕장 3.8km 구간 강변대로 확장공사는 2014년 끝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사하구·사상구 경계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총 9km의 낙조 관광벨트가 만들어져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자연과 문화체험
중국 상하이(上海) 시 자베이(閘北) 구 청소년 5명이 11∼16일 사하구 가정집(홈스테이)에서 먹고 자며 한국 문화를 느끼고 을숙도, 감천문화마을 등을 둘러보는 ‘아름다운 사하 문화체험’을 한다. 이번 방문은 사하구가 2010년 자베이 구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청소년 홈스테이를 추진해 이뤄진 것. 지난해 7월에는 사하구 청소년 5명이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을숙도문화회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 다대도서관 등 사하구 대표적인 관광명소와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볼 예정이다. 14일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산동네인 감천문화마을에서 도자기공예체험을 하며 사하지역 자연과 문화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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