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공업센터 지정 50년 됐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울산시, 27일부터 기념주간
4개분야 17개행사 개최… 역 광장에 상징물 제막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주간’이다. 27일은 울산공업센터가 1962년 지정 공포된 날이며 다음 달 3일은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린 날이다. 울산시는 기념주간에 ‘근대화 50년! 새로운 도전 10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4개 분야 17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사업계획은 11일 열린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사업추진협의회(회장 김명규)에서 확정됐다. 기념행사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43억 원.

기념식은 지식경제부 주최로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역대 울산시장과 울산공단 조성에 기여한 사람,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 기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반에는 KTX 울산역 광장에서 상징물 제막식을 갖는다. ‘회귀(回歸) 그리고 비상(飛上)’이라는 제목의 상징물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울산공업센터 기공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의지를 천명하는 제2선언문도 공업탑에 설치된다. 현재 공업탑에는 공업센터 지정 선언문과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치사문 등이 설치돼 있다. 울산박물관 2층 벽면에는 ‘명장(名匠)의 전당’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울산 출신 대한민국 명장(산업현장 15년 이상 종사자로 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가진 사람)과 대한민국 품질명장(산업현장 10년 이상 종사자로 품질혁신에 기여한 사람) 131명을 소개한다.

기념주간에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렸던 현장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공업탑, 울산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조국 근대화 현장 투어’도 실시된다. 울산박물관에서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3개월간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에는 국산 자동차 1호인 포니 등 울산에서 생산된 공산품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울산광역시 승격 15주년인 올 7월 15일에는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이 캡슐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100주년이 되는 2062년 개봉할 예정. 이 밖에도 ‘울산경제 50년사’ 발간과 기념엽서 발행, 울산미래발전방안 국제심포지엄 등도 열린다.

울산시 유성혜 보도관리계장은 “근대화와 산업화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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