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자율형 사립고인 용문고가 2년 연속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자율고 지정이 취소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차 추가모집 결과 용문고에 6명이 지원했다. 정원이 455명이지만 두 차례의 추가모집을 하고도 138명(30%)만 채운 것이다. 용문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해 지난해 워크아웃(학교운영 정상화 지원 대상)을 신청했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칙’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1년간 재정 지원을 받은 다음 해에도 정원의 60%를 채우지 못한 자율고는 자동으로 일반고로 전환된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교육과학기술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학교운영정상화심의위원회를 열고 용문고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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