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이 계열사 자녀를 대상으로 9년째 무료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9일부터 20일까지 S&T중공업 창원본사와 S&T대우 부산본사에서 진행하는 제14기 S&T 청소년 영어캠프에는 초교 3학년∼중학교 2학년 14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S&T중공업, S&T대우, S&Tc, S&T대우, S&T저축은행 등 부산 경남에 있는 S&T그룹 계열사 직원 자녀들이다.
2004년 여름방학부터 시작한 이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지금까지 3000여 명. 회사는 수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칼란 교수법’을 도입했다. 영어에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도전! 영어 골든벨’ ‘영어토론’ ‘야외 활동’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원어민과 한국인 강사, 대학생 멘토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룹과 교육협력 관계인 경남 창원시 고려어학원이 전체 프로그램 진행과 기획을 맡았다. 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올해 여름방학 때 미국의 대학에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S&T그룹은 영어캠프를 비롯해 신입사원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종합검진, 사원 부인을 위한 여성교양강좌도 열고 있다. 회사와 가정은 하나라는 ‘가사불이(家社不二)’ 경영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 캠프가 9년째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신뢰가 높다”며 “참여 인원을 늘려 직원들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