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전복… 여고생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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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16일 오전 8시 20분경 경북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 대동과선교 다리에서 경주 안강여고 학생들이 탄 25인승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학년 장모 양(17)과 성모 양(17)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박모 양(15)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사를 포함해 다른 여고생 11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2차로로 오른쪽으로 약간 굽어 있다. 경주시내에서 안강읍으로 들어가는 도로인데 평소 차량 통행이 적어 추운 날에는 노면이 얼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고는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도로 오른쪽 콘크리트 벽에 2회 부딪친 후 중심을 잃으면서 진행하다 중앙 가드레일에 충돌해 오른쪽으로 굴렀다. 숨진 학생들은 안전띠를 매지 않아 버스 밖으로 튕겨 나오면서 변을 당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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