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의 EBS 문제 연계 비율은 70%였다. 특히 외국어영역의 경우 EBS 연계문제가 지문이 똑같까지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른 과목에 비해 낮았다.
교과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도 만점자를 1%로 유지하기 위해 ‘쉬운 수능’의 방향은 지속될 예정이다. 재수생의 경우 쉬운 수능은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도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고교 재학생보다 공부의 절대량이 많기 때문이다. 1년을 재투자해 쉬운 수능을 대비하면 누구나 승산이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외국어 공부를 더욱 치열하게 해야 한다. 수능이 쉬워지다 보니 한 문제만 실수해도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므로 EBS 변형문제를 활용한 공부방법이 필요하다.
주변 학원강사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스스로가 EBS 문제 유형을 바꿔서 풀어보는 형태의 학습이다. EBS 교재에서 ‘주제 찾기’ 문제로 나왔던 지문을 ‘빈칸 완성’ 문제로 바꿔보면서 직접 수능문제 출제자의 입장이 되어 보면 심층적인 대비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중위권 학생들의 공략 방법은 무엇일까. 문제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크게 △듣기·말하기 △쓰기 △읽기 영역으로 나뉜다. 듣기·말하기 영역의 경우 ‘EBS 고교 라디오 듣기’ 교재를 활용해 대비한다.
한편 학생들의 실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영역은 쓰기 파트다. 이 파트는 빈칸 완성, 어법, 지문 요약 문제 등으로 구성된다.
쓰기 영역 문제풀이의 경우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가 첫 번째로 필요하고, 다음으로는 지문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글의 구조를 살핀다. 그 뒤 문장과 문장 간 논리가 명확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접속사가 올바로 쓰였는지를 알아본다.
독해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이다. 단어 외우기를 소홀히 생각하는 학생이 종종 있는데 독해의 기본은 어휘력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글을 읽어나갈 수 있는 기본 구문에 대한 정리도 이뤄져야 독해 파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재수를 할 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자세뿐만 아니라 재수를 결심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재수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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