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이 아직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1년 학습계획을 세우고 있을 터. 그런데 흔히들 언어, 수리, 외국어의 주요 과목에 비해 탐구영역에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언·수·외 과목 중에서 한 과목 이상이 취약하거나 탐구영역의 반영 비중이 큰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탐구영역에서 고득점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재수생의 경우 선택 과목은 지난해 공부한 과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두 과목을 준비하는데, 한 과목을 더 준비해 입시에서 점수가 높은 두 개 과목을 골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참고할 점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은 경제를, 암기력이 약한 학생은 근현대사 과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응시자 수가 많은 생물과 화학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응시자 수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보다 표준점수 및 등급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문제풀이보다는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다지는 데 주력하자. 이때 필요한 것이 ‘개념노트정리’다. 교과서와 기본 개념서를 통독하며 전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국사와 한국지리의 경우 지도, 표, 사진, 그래프가 수능에 그대로 반영되므로 꼼꼼히 익혀두어야 한다. 법과 사회는 생소한 법률 용어부터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탐구에서는 참고서를 이용해 교과서에 실린 탐구학습과 실험실습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중심으로 실전 문제풀이에 집중하자. 기출문제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를 최근 문제부터 역순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한 번 오답을 낸 문제는 반드시 노트에 옮겨놓았다가 수능을 앞두고 복습하는 것은 필수. 탐구영역은 출판사별 교과서의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EBS 교재와 시중의 참고서 중 어떤 교재를 선택해도 상관없다. EBS 연계문제 대비를 위해 EBS의 주요 교재는 챙겨두되 자신이 즐겨 쓰는 참고서를 충실히 반복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과목과 관련한 시사 소재에 평소 항상 관심을 둘 것을 강조한다. 수능에서 시사와 관련된 문제는 항상 출제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신문기사나 통계자료와 같은 시사적인 자료를 이용한 문제를 수집해 훈련해 두도록 하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