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익는 기숙학원]대입학원, 이과생만을 위한 커리큘럼·반편성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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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8일 03시 00분


현재 전국 고등학생 중 이과생의 비율은 30% 수준. 이과 기피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는 교육 당국과 일선 학교가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것에도 책임이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과학 선택과목을 오히려 축소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학교에서 이과교육의 위상은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입시학원에서도 이공계 학생들이 소외되는 것은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입시학원 중 문과생과 이과생을 위한 별도의 교육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이과생이 문과생의 커리큘럼에 맞춰 수업을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문과와 이과는 학습 방향과 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대입학원에서도 이과생만을 위한 학습 커리큘럼과 반 편성은 필수적이다.

우선 이과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자연계 논술을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학원이 자연계 논술수업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율이 60%를 넘는다.

이과생의 지망 분야와 성적을 고려해 수업시간과 수업방식을 차별화할 필요도 있다. 의·치·한의예 예비학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 예비학교, 한양대 등 이공계 강세 대학 예비학교 등을 별도로 운영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이과 과목의 핵심은 수리영역이다. 수능 전체의 난도를 가늠하는 기준이자 실제 입시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수리영역이다. 다른 영역에서 다소 부진하더라도 수리영역에서 고득점을 얻는다면 입시에서 대학과 학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수리영역에 약한 학생들도 기초단계, 집중강화단계, 취약부분 보강단계 등의 단계별 학습을 이용해 고득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

민석환 펜타스기숙학원 대표이사
민석환
펜타스기숙학원 대표이사
탐구영역은 자신의 기호와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적절한 학습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능과 수시 전형의 출제 범위가 각각 다른 점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탐구영역 선택과목Ⅱ를 소홀히 한 학생은 이를 집중 보강할 필요가 있다. 수능에서는 선택과목Ⅰ로 가능하지만, 수시모집에서는 선택과목Ⅱ에 해당하는 배경지식을 많이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과전문학원은 이런 점을 참고해 이과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환경에서 미래의 훌륭한 과학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이과생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이공계를 발전시키는 데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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