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원자력 기술 수출 상품화를 위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시범원자로 구축사업의 실증 단지 유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시범원자로 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중소형원자로의 연구로 시설과 담수화 시설, 홍보관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기출력은 9만 kW, 담수생산은 4만 t으로, 인구 10만 명이 하루 동안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정부는 기존 원자로보다 규모는 작지만 효율이 높고 안전성도 좋은 만큼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700여 기의 수요가 발생해 약 350조 원 규모의 원자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실증단지는 수출을 위한 경험 축척 등을 위해 건설하는 시범시설로, 올해 안에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시범원자로 사업에는 경북 울진과 영덕, 전북 새만금, 강원 삼척 등이 지난해부터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전남도는 ‘전력 및 담수화 플랜트 건설에 따른 전력·담수 안정성 입증 및 활용방안 수립’ 등을 내용으로 한 자체 타당성 연구용역을 다음 달 조선대 김숭평 교수팀에 의뢰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스마트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에 비해 소형이고 안전성도 검증돼 유치한다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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