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재평가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재평가는 6년마다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네스코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계자연유산을 한꺼번에 재평가하기로 해 일정이 1년 앞당겨졌다.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해 12월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넘겼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보고서를 심사해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에서 제주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계속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지구 핵심지역 344만3000m²(약 104만 평)의 65%인 224만2000m²(68만 평)를 매입하고 보전계획과 생태관광 생태체험 프로그램, 학술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등 권고사항을 이행해 세계자연유산 지위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는 9월 유네스코의 인간과생물권계획(MAB)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10월경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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