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28시간만에 전송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8일 03시 00분


SO-지상파3사 협상 타결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KBS 2TV의 송신을 17일 오후 7시 재개했다. 송신 중단 28시간 만이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CJ헬로비전과 지상파 3사가 대가 산정 협상을 우선 타결하면서 방송 송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O들은 MBC와 SBS 등에 대한 순차적인 재송신 중단 방침도 철회했다. 양측은 대가 산정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O 가운데 가입자가 가장 많은 CJ헬로비전이 지상파 3사와 재송신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머지 SO들도 이 기준을 준용해 순차적으로 지상파 측과 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1년에 대한 시한부 계약이어서 향후 재계약 시점을 즈음해 분쟁의 씨앗은 남아 있다.

KBS는 보도자료에서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의 시청권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판단 아래 케이블TV 측과 적극적인 교섭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앞서 SO들은 16일 오후 3시부터 KBS 2TV의 재송신을 전면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후 8시까지 방송 송신을 재개하지 않으면 케이블TV에 과징금 등 5500만 원을 물리기로 결정했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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