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에 대규모 투자 협약이 잇따라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16일 ㈜타임뮤지엄과 정동진 시간체험박물관 조성에 관한 민간투자 협약을 한 데 이어 17일 동양그룹과 금진 힐링리조트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18일에는 호텔현대 경포대 신축 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금진 힐링리조트는 3670억 원을 들여 온천원 보호지구인 옥계면 금진리 금진심곡지구 201만6528m²(약 61만 평)에 조성된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친환경 스파와 호텔, 콘도를 신축하고 2020년까지 스포츠힐링센터, 헬스케어센터, 마리나 리조트, 골프장을 건설한다. 동양그룹은 옥계 금진지구에 수(水)치료 헬스케어센터를 열고 운영 중이다. 강릉시는 이 리조트 건설과 고용 창출, 인구 유입 등으로 1조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호텔현대 경포대는 강문동 5만2830m²(약 1만5981평)에 20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7층 159실 규모로 짓는다. 9월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 들어서는 시간체험박물관은 기차를 활용해 해돋이 바다 소나무 등 정동진의 이미지에 어울리게 자연친화적 전시관으로 조성된다. 70억 원을 들여 최신 영상 기술을 접목한 시간 관련 4차원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강릉시 관계자는 “2018겨울올림픽 평창 유치 이후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관광 휴양도시로 발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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