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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잠금해제2020]벽 무너지고 연탄가스 새는데…세입자 “갈 곳 없어 막막”
채널A
업데이트
2012-01-27 19:12
2012년 1월 27일 19시 12분
입력
2012-01-18 22:16
2012년 1월 18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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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있습니다.
이 분들이 왜 이렇게
위험천만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까요?
윤영탁 기자가
그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
[채널A 영상]
잠금해제2020/붕괴 위험건물 세입자 “갈 곳 없어”
==============================================
서울 종로구의 한 무허가 건물촌.
산 비탈길에 자리한 건물 7채가
곧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벽은 심하게 금이 갔고,
천장은 급한대로 비닐을 덮어 놓았습니다.
집집마다 붕괴 위험을 경고하는
노란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D등급 건물은 당장 보수를,
E등급은 즉각 철거를 해야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처참한 모습 사이로 연탄가스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인터뷰 : 김순임 / 건물촌 주민]
"작년 여름에 여기 윗집이 무너지려고 해서 철거를 우선적으로 했잖아요. 그리고 여기는 D등급이고 헌 집은 E등급이었고.."
이곳은 지난해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점검하고,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한 달 뒤, 공공임대주택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오히려 더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 : 건물촌 주민]
"(임대주택) 가려면 돈이 몇 천만 원 있어야 하는데 내 돈은 집주인에게 낸 5백만 원 뿐인데..갈 수가 없지. 그냥 주는 게 아니잖아"
지은지 40년이 넘은 서울 금화시범아파트.
떨어져 나간 벽은 철골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고,
곳곳에 심각한 균열도 쉽게 발견됩니다.
E등급을 받은지 5년이나 지났지만,
10가구로 추정되는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땅주인과 집주인이 다른데다 대부분 외지인이고,
이들이 재건축 협상과정에서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세입자들을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입주 주민]
"걔들은(집주인들은) 딱지를 바라고 산 거지. 바라고 샀는데 제한구역 되니까 딱지를 안 떼니까 걔들은 건물 안 부순다고 하는 거지. 집주인들은 당연히, 보상해달라는 거고."
[인터뷰 : 해당 구청 관계자]
자기 투자를 한 거죠. 따지고 보면 그것 때문에, 그러다가 안 되면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니까..거기 사시는 분들이 전부다 좀 어렵고 집도 없고..
[스탠드업 : 윤영탁 기자]
이렇게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시설물이 서울에만 180여 곳, 전국적으로는 1천 곳이 넘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끄는 사이 주민들의 위험 천만한 하루살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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