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중국 기업과 해외 전문병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지역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전체 면적이 153만9000m²(약 46만5500평) 규모로 2015년까지 대규모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중국 상하이(上海) 뤼디(綠地)그룹유한공사와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업무협약을 한 뒤 최근 의료휴양 및 상업시설 개발 등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뤼디그룹은 중국 24개성, 60개 도시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한 중국 5대 부동산개발업체의 하나로 후베이(湖北) 성에서 세계 세 번째로 높은 고층빌딩 건설사업을 맡고 있다. 이 업체는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제휴양체류시설 등의 개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전문병원, 실버타운개발사업, 헬스케어전문기업 등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가 참여한 서우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JDC와 세부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헬스케어타운 용지 44만9490m²(약 13만6000평)에 건강검진센터와 클리닉, 노인 및 재활전문병원 등을 설립하는 투자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JDC는 16일 캐나다 토론토 현지에서 아동전문 의료기관인 ‘시크칠드런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아동전문 의료시설에 대한 운영시스템과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다. 1875년에 설립된 이 병원은 18세 미만을 중심으로 한 선진 치료환경을 갖추고 있다. 카타르에 아동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권 진출 위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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