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통 한과-쌀엿은 건강식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나트륨-포화지방산 함량, 일반스낵보다 훨씬 낮아

전통 한과와 쌀엿이 일반 스낵 과자류보다 성인병을 유발하는 나트륨과 포화지방, 설탕 함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통 한과와 쌀엿의 성분분석 결과 한과의 나트륨 함량이 kg당 332mg으로 쌀 스낵과자류(kg당 3848mg)에 비해 크게 낮았다고 18일 밝혔다.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중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 함량도 한과(16.7%)에 비해 쌀 스낵과자류(37.8%)가 2.3배 많았다. 한과와 쌀엿의 주요 당류는 말토오스, 말토트리오스 등 올리고당인 데 반해 쌀 스낵과자류는 설탕으로 분석됐다. 쌀 스낵과자류는 합성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으나 전통 한과와 쌀엿은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수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는 전남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한과, 쌀엿과 시중에 유통 중인 쌀 스낵과자류의 성분을 분석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연구결과 전통식품인 한과와 쌀엿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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