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유치한 충북 괴산군이 유기농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괴산군은 ‘유기농업 군’으로 선포한 데 이어 이를 뒷받침할 ‘유기농 발전 4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광역 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한 괴산읍과 감물 칠성 불정 3개 면에 농축산 순환자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화학비료와 농약 오염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하고 유기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괴산읍 서부리 농업기술센터에 올해 말까지 825m²(약 250평) 규모의 미생물센터를 신축한다. 이 센터는 미생물 배양기 등 생산라인과 실험기자재를 갖추고 내년부터 연간 300t가량의 농축산용 균류(유산균 효모균 고초균 광합성균 질화균)를 생산해 농업인과 축산농가 등에 공급한다.
토종 종자를 이용한 ‘작물 자원화’도 추진한다. 올해 괴산읍 잡곡작목반 등 네 곳에 2ha씩 토종종자 유기농 재배단지를 조성해 벼 찰벼 콩 수수 귀리 조 등을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토종작물 연구소를 설치하고 토종 포털사이트도 만들었다. 군은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늘려 가공식품 생산과 소포장 판매로 토종작물의 상품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해 5월부터 칠성면 율지리 63만여 m²(약 19만909평)에 조성 중인 ‘유기농 푸드밸리’에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시설 외에 연구 및 체험활동 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한편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는 2015년 9, 10월에 칠성면 율지리 일대 32만 m²(약 9만6970평)에서 ‘생태적 삶-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가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엑스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16개 주제전시관과 400여 개 부스를 설치해 국내외 관람객 1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세계 128개국이 가입해 있다. ISOFAR는 지난해 12월 21일 독일 본에서 이사회를 열어 괴산을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