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골프장 할인행사 유혹 성공 주춤했던 이용객 작년 20%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항공료 인하 등 혜택도 다양

감소 추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29개 골프장 이용객이 육지에서 온 골프관광객 113만8596명, 도내인 68만211명 등 모두 181만8807명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0년 155만7135명에 비해 16.8%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골프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20.3%가 느는 등 골프장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2006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08년 144만3000여 명, 2009년 160만500여 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10년 155만7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제주지역 골프장이 동남아 등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위기감을 느낀 제주도와 제주지역 골프장업계는 지난해 2월 골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세제 혜택, 접근성 보완, 대회 유치 등 17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우선 골프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골프장마다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해 골프관광객을 유치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골프페스티벌, 경기도우미(캐디) 선택제 등이 골프장 이용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올해 또다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프장 전용 통합 홈페이지, 골프장 이용객 항공요금 인하, 재산세 등 세제 인하를 추진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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