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외식타운’ CJ가 상 차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CJ컨소시엄 우선협상자로
200억 투자 내년 6월 개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168m²에 들어설 ‘송도외식타운’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CJ푸드빌㈜ 등 5개 컨소시엄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7월경 외식타운을 착공해 내년 6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 제안 내용의 실현가능성, 재무구조 등을 면밀히 검증한 뒤 10일까지 본계약을 맺기로 했으며, 이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2순위 협상대상자인 ㈜엔타스와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에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과 미국 3대 신발 제조업체인 바이다슈즈, 크리스칼라, 코리츠, 대원토질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시유지인 옛 ‘팝콘시티’ 자리에 200억 원가량을 투자해 푸드테마관, 식문화체험관, 문화예술광장 등으로 구성된 외식타운을 짓기로 했다.

푸드테마관의 2, 3층 건물에는 선술집, 한식관, 세계맥주광장, 패밀리레스토랑, 중식뷔페, 웨딩컨벤션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식문화체험관에는 쿠킹 스튜디오 등 요리체험관이, 문화예술광장에는 난타, 서커스, 라이브음악 공연장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CJ푸드빌이 외식타운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외식타운 투자자에게 15년간 운영권을 맡기며, 이후 운영자에게 외식타운 우선 매입권을 주기로 했다. 임대료는 공시지가의 5%인 연간 12억 원 정도이다.

송도외식타운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인근 지역에 롯데그룹의 대형 쇼핑몰인 ‘롯데송도쇼핑타운’과 이랜드그룹의 복합유통시설이 2015년경 건립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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