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시민 65% “무술축제 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市, 개최 계속하기로

존폐 논란이 일었던 충주세계무술축제가 계속 개최된다. 이 축제는 투입 예산 대비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일부의 반대가 제기됐지만 시민여론조사가 결과 찬성이 더 많게 나타났다.

31일 충주시와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주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충주세계무술축제 지속 개최 여부’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 65%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폐지해야 한다’는 23.6%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11.4%로 나타났다. 20대의 87%, 30대의 73%가 찬성 의사를 나타내 젊은층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충주시는 이 같은 여론 조사에 따라 논란을 끝내고 올해 축제(9월 7∼13일)를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축제에 대한 존폐 논란이 종식된 만큼 축제 발전을 위해 시민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문가를 포함한 ‘범시민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관람객 체험프로그램 △관광 농특산품 등 지역자원과 연계를 통한 경제 활성화 기여 부족 등을 자세히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199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을 세계화하기 위해 시작한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신종플루로 중단된 2009년을 제외하고 올해 14회째를 맞는다.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후원 축제이며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 유망축제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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