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 출연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씨가 과거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굉장히 까칠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안 좋은 기사를 쓰려는 줄 알고 ‘나한테 왜 그러세요’ 그랬더니 김어준 씨가 ‘나는 정선희를 왜 못잡아 먹어 안달인지 듣고 싶다. 댓글 보니깐 결론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몰라서 못 웃겠다는거 같은데 나한테 이야기를 다 들려주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말 다 듣길 원해요? 감당 못 할텐데 못 쓸텐데’ 했더니 ‘들어봅시다’라고 하더라. 녹음기를 끄라고 한 후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들려주고 ‘못 쓰겠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 김어준은 정선희에게 “나란놈 원래 이런놈.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사고침. 정선희 나를 용서해주게”라고 문자를 보낸 것.
다행히 기사가 나간 후 정선희의 이미지는 많이 바꼈다. 그러나 정작 정선희는 “씁쓸했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말하기 싫었던 바닥이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오해를 푸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진솔한 대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이 된 남편 안재환에 대해 “좀 섭섭함 미움, 원망이 있지만 그 명예는 지켜주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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