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촉구하는 ‘비키니 1인 시위 인증샷’ 논란과 관련해 진보 성향 여성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6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 ‘쌍화차코코아’ ‘소울드레서’ ‘화장발’ 등 3개 카페로 구성된 ‘삼국카페’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나꼼수에 가졌던 무한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며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마저 여성 인권에 무지하다는 현실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나꼼수가) 가슴 응원 사진을 두고 ‘코피를 조심하라’고 쓴 접견민원서신 사진을 공개한 것은 여성을 한낱 눈요깃거리로만 삼고 남성의 정치적 활동에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체 회원 수가 60만 명인 삼국카페는 2008년 광우병 시위를 비롯해 방송사 파업, 4대강 반대집회 등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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