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부모가 4번이나 찾아갔는데…” 담임교사, 직무유기 혐의 부인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7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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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학교 일 부모에 알리는 바보같은 애 있다”

[앵커멘트]
학교폭력을 방치한 혐의로
어제 중학교 교사가 처음으로
입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피해학생은 물론 부모까지
학교를 찾아
하소연했지만, 해당교사는
기본적인 보고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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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중학생 김모양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김양의 고통이 시작된 건 지난 해 4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채모 군 등 2명이 교실에서 김양을 폭행하면서부터입니다.

김양의 부모가 담임교사 안모씨와 교장을 만나 항의했지만, 안씨의 처분은 단순 훈계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전우관/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학교 일을 부모에게 알리는 바보 같은 애가 있다’며 공포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왕따가 시작됐습니다.”

폭행은 더욱 대범해져, 숨지기 직전까지 8명이 상습적으로 김양을 때리고 추행했습니다.

김양의 부모가 3번이나 더 학교를 찾아왔고, 김양도 안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담임교사는 학교폭력을 즉시 교장에게 보고하고 해결에 나서야 하지만, 안씨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S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여러 정황이나 교사들 증언이나 아이들 보면, 그런 상황은 아니예요. 얘가. 같이 장난치고…."

안씨는 관련 규정을 몰랐다며 직무유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가해학생들도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

경찰은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학교폭력을 막기위한 노력이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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