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백두대간 본줄기 이화령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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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일제때 단절된 구간 복원사업 이달 착수
자연경관 소재 대중가요 노랫말도 공모

일제의 의해 끊겼던 이화령이 백두대간 복원사업으로 10월 다시 연결된다. 충북도는 이화령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를 올 상반기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복원 조감도. 충북 괴산군 제공
일제의 의해 끊겼던 이화령이 백두대간 복원사업으로 10월 다시 연결된다. 충북도는 이화령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를 올 상반기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복원 조감도. 충북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잇는 고개인 이화령(해발 548m)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가 만들어진다.

충북도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를 제작해 보급하기로 하고 첫 번째로 이화령을 그린 노랫말을 29일까지 전국에 공모하고 있다. 도는 공모작을 대상으로 4월경 국내 유명 작사 작곡가들에게 의뢰해 손을 본 뒤 가수를 섭외해 CD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 CD는 도내 12개 시군과 여행사 등에 나눠주고, 휴대전화 벨소리와 통화 연결음 음원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사 공모 당선작에는 최우수상 200만 원을 지급한다.

이화령 복원 사업도 10월까지 진행된다. 백두대간 본줄기이자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한 이화령은 1925년 일제가 신작로를 내면서 끊겼다. 광복 이후 1952년 확장공사가, 1978년 포장공사가 각각 이뤄졌다. 괴산군은 행정안전부, 산림청과 함께 43억6000만 원을 들여 ‘단절된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 사업’을 이달 중 착수한다. 길이 60m, 너비 12m, 높이 30m로 연풍면 주진리와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터널과 생태통로를 설치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대표적 사례가 되도록 친환경적으로 되살려 인근 새재 자전거길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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