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총연장 10.2km)이 3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0월 말 개통한다. 경기 부천시는 10월 지하철 완전 개통을 위해 3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하고 최근 시와 인천시, 서울시,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문가 31명으로 시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TF는 앞으로 전기, 신호, 통신, 스크린도어 등의 기능시험, 전동차 성능시험, 전동차와의 신호, 통신, 각종 설비 기능 등을 점검하고 3월에 전동차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후 8, 9월 전동차에 승객을 태워 운행하는 가상 영업 시운전을 하고 10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7호선 부천 연장구간 공사는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지상 도로 포장, 대합실 전력통신설비 설치, 마감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스크린도어 등은 설치가 끝났고 출입구와 환기구 설치는 3월 말 마무리된다. 시는 현재 지하철과 연계해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는 등 대중교통 대책을 세우고 있다. 2004년 12월 서울지하철 부천 연장구간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애초 계획보다 2년 늦게 개통하게 됐다.
하지만 이 구간의 개통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20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한 부천시로선 개통과 동시에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총선 예비 후보들은 편의성과 유용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버스환승제도, 원스톱 시스템화 등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인구 비례에 따른 버스 노선 정비와 버스 막차시간을 지하철 막차시간보다 늦춰 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천 지역 정치권에서는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부천 소사에서 오정을 지나 경기 고양시 대곡을 잇는 오정구지하철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착공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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