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2019년까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인 군내 장단·진동면 일대를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앞으로 이곳에는 생태자원 복원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6개 부문, 26개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비는 110억 원으로 이 가운데 65%를 중앙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지원받는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전국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에 파주 민통선지역을 선정했다. 파주시는 생태관광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난해 12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민통선 생태관광지는 ‘개발 없는 개발’을 기본 방향으로 생태자원의 보전과 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비무장지대(DMZ)와의 연계성도 강화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사전 작업으로 군내면 정자리 덕진산성 탐방로 정비사업을 시행했고 임진강 하구 초평도에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는 탐조대를 마련했다. 올해는 남방한계선에서 임진강으로 흐르는 수내천 700m 구간에 탐방로 및 생태학습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임진각관광지에 에코투어센터가 들어선다. 또 2014년에는 초리권 임진강권 통일촌권 장단습지권 도라산권 등 5개 권역별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DMZ 사진 페스티벌, 임진각 별빛축제, 임진강에서 나는 황복을 테마로 한 옐로 축제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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