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영남대의료원, 다문화가정 치료비 지원 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대구시-영남대의료원, 다문화가정 치료비 지원 협약

대구시와 영남대의료원은 14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치료비 지원 협약을 맺는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대구지역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비를 비롯해 우울증,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자녀 학교 부적응 등 다문화 가정의 의료 전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영남대의료원은 다문화 가정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수술비와 입원비 등 1인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을 원하는 다문화 가정은 주민등록등본이나 외국인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비롯해 올해 35억 원을 들여 다문화 가정을 위한 30여 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는 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상담사와 통·번역 인력을 충원하고 다문화 가정 문화예술단 운영, 방송통신학교 학비 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결혼이민 여성의 취업을 위해 기술위탁 교육과 인턴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의 다문화 가정은 5900여 가구에 자녀는 3900여 명이다. 김경선 대구시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치료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마음 편하게 진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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