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재난종합상황실, 초중고교 CCTV를 통합한 관제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 장성군에 문을 열었다.
장성군은 9일 장성군청 3층에 ‘장성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교육지원청 예산 등 16억 원을 들여 201m²(약 60평) 규모로 설치됐다. 통합관제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시책사업으로 장성군이 처음 아이디어를 내 국비를 받았다.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어린이 보호구역, 재해예방, 산불감시, 학교 내 안전 등 분야별로 분산돼 운영되던 CCTV 270대를 통합 관리한다. 경찰과 군 공무원, 교육청 직원 등 전문 모니터링 요원 20명이 24시간 상주하며 365일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차원(3D)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도난차량이나 체납차량을 적발하고 CCTV에 설치돼 있는 비상벨로 현장과 양방향 소통도 할 수 있다. 20개 초중고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학교폭력 현장을 감시하기도 한다.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요소가 감지되면 경보발령, 주민대피, 응급복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황관제를 할 수 있다. 이재오 장성군 민방위담당은 “지역 내 CCTV를 통합해 각종 사건 사고나 재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백양사, 필암서원 등 문화재 보호와 화재 예방을 위해 문화재청, 소방서와도 연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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