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숨어있는 일자리 찾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市 ‘일자리 발굴단’ 출범
기업 찾아가 채용환경 조사

부산시가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시는 “시청 2층 민원봉사실 안 일자리종합센터(051-888-4581∼7) 산하에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을 만들어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발굴단은 공무원 및 전문 취업상담사 등 6명(3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기업을 방문해 일자리를 찾아낸 뒤 구직자와 연결해 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 고용안정 정보망인 워크넷을 통해 구직자를 모집한 후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업무도 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2팀 7명으로 구성된 새일자리기획단도 운영한다. 건설 일용노동자를 위해 동구 초량동 옛 동구청 별관 1층에는 이달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일일취업안내소를 운영한다.

센터는 조만간 10인 이상 기업 4000개를 대상으로 인력채용 여부 및 채용조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기 구인업체를 분류한 뒤 시기별로 업체를 방문한다. 중·장기 구인계획이나 그 외 업체에 대해서는 시의 고용우수기업인증제, 중소기업청년인턴제 등을 안내해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구직자 취업상담 교육 및 알선, 취업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해 청장년, 여성, 노인, 중견 전문인력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정보도 제공한다. 시내 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결혼이주여성 취업 지원과 알선 업무도 맡는다. 새터민 지원사업도 포함된다. 직장 적응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한 심층 직업상담, 자신감이 부족한 구직자를 위한 동행면접도 실시한다.

소규모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도 월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첫 행사로 실내건축 전문업체인 영진기업사는 10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갖고 4명을 채용했다. 구군에서도 상, 하반기로 나눠 각각 5차례 구인·구직 만남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다음 달 7일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외국계 기업 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청장년 경력직 채용박람회, 국제환경에너지산업 채용박람회, 부울경 채용박람회 등 수시 채용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만5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12만600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성환채 시 일자리종합센터장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비어 있는 일자리를 찾아내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런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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