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허천 의원은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무상급식에는 찬성하지만 예산 범위에 맞게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춘천시의 여유 예산을 확보해 이를 무상급식에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통합당 허영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같이 실시할 것을 이광준 춘천시장에게 제안했다. 허 후보는 “3∼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8%가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당 황환식 예비후보도 8일 무상급식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무상급식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교육청 60%, 도 20%, 시군 20%로 분담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만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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