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병무청 특감,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7일 03시 00분


감사원, 병무청 병역면제 특감
박원순-곽노현 아들 병역회피 의혹 제기 와중에…

감사원이 병무청에 대해 ‘병역면탈 방지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동아일보와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번 특별 감사는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것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달 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감사원은 국방감사단 2과 소속 조사관 10명을 병무청에 투입했다.

감사원은 병무청이 고의적인 병역 회피를 막기 위해 제대로 노력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번 감사는 국가기관을 3∼5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정기 감사’가 아니라 시급한 사안이 있을 때 신속히 벌이는 ‘특별 감사’라는 점이 핵심이다.

강 의원은 최근 박 시장과 곽 교육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하면서 병무청이 징병검사 규정을 어겼다며 8일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채널A 영상] 병무청 이례적 특별감사…혹시 박원순·곽노현 아들 때문?

병무청은 “감사원이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감사에서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까지 조사하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 역시 “감사 중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박 시장 아들과 관련한 모든 서류가 특별 감사 조사관들에게 건네졌다는 것을 병무청과 감사원을 통해 확인했다”며 “감사원이 박 시장 아들 문제를 조사하지 않는다면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김기용 채널A 기자 kky@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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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추천 많은 댓글

  • 2012-02-17 09:58:59

    감사공개가 불법이 아닌 이상 국민에게 알려야한다. 병무청이 병역비리 불법을 저지른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주로 고위관직에 있는 자들의 자녀들은 거의 대부분 병역면제나 제2보충역으로 빠지는것이 항상 의심스러운 일이었다. 감사원은 철저히 단호하게 이런 비리를 뿌리뽑아야한다.

  • 2012-02-17 11:00:01

    행정감사보다 검찰조사가 낮지 아니한가 생각이 든다 .병무행정 철저히조사하여 대한민국군인들의사기를 꺽는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어찌 지식인자녀들이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는가 몸이조금 불편해도 남보다 먼저 입대하여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킬생각을하여야 도리아닌가.시장자녀와 교육감자녀도 예외가 될수 없다 잘먹고 잘사는집의 두자녀가 군에가지못할정도의 허약하다는 신체 국민이 어찌 믿겠는가.부분은 시민에게 뭘 말할수 있겠는가 누가 그대들를 따를것이며.지금이라도 늦지 아니하였다 신상자료공개하여 억울함이 없도록하라..

  • 2012-02-17 11:55:16

    걷으로는 선을 가장하고 힘없는 민초를 대변하는척 하며 속으론 협찬공갈과 협박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위선자의 마각이 드디어 드러나게 되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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