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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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0일 03시 00분


영진위 부산이전 MOU 체결… 연내 본사 사옥 착공

영화도시 부산이 세계적인 영상·영화산업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다진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진위 부산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의석 영진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영진위 부산 이전은 정부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2009년 승인됐지만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추진이 늦어졌다. 협약서에는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서둘러 매각하고 영진위 부산본사 사옥 설계와 착공을 올해 안에 끝낸 뒤 내년까지 부산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공매가 진행 중이다.

협약 핵심은 시와 영진위가 공동으로 부산종합촬영소를 건립하고 촬영소 안에 글로벌스튜디오를 짓는 것. 시와 영진위는 부산 기장군 달음산 자락 77만6863m²(약 23만 평)에 부산종합촬영소를 짓기로 했다. 종합촬영소에는 해외 수요 개발과 해외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오픈세트장 13만2000m²(약 4만 평)와 다목적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소형 스튜디오와 제작·지원시설, 소품 제작 및 보관소 등도 지어진다. 사업비는 5000억 원. 2015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최첨단 글로벌스튜디오가 촬영소 안에 들어선다. 이갑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종합촬영소가 본격 가동되면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제작도시, 세계 영화인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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