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언론사 참여 방과후학교]교과연계 NIE 교육… “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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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1일 03시 00분


체험위주 커리큘럼
㈜동아이지에듀 운영 ‘언론사 참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경쟁력

경기 예봉초는 지난해 12월 ㈜동아이지에듀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창의교과논술’을 도입했다.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체험 위주의 재미있는 교육 커리큘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기 예봉초는 지난해 12월 ㈜동아이지에듀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창의교과논술’을 도입했다.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체험 위주의 재미있는 교육 커리큘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3시 경기 예봉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 학생 20여 명이 자리에 앉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창의교과논술’ 수업에 열중했다.

방과후학교 창의논술 수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방과후 학교 확대방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 학교가 새롭게 도입한 ‘언론사 참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예봉초교는 ‘신나는 공부’를 만드는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운영하는 창의논술 수업을 도입했다. 이 수업은 1주일에 2회씩(매주 화, 목요일·40분 수업)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에는 신문활용교육(NIE)이 이뤄지며 목요일에는 영재교육전문 ㈜하늘교육이 자체 제작한 교재를 토대로 교과와 연계된 시사이슈를 배우고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 △1, 2학년 △3, 4학년 △5, 6학년 등 3개 반으로 나뉘어 운영돼 학생들은 수준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 “창의논술수업 후 교과서 읽으면 내용이 쏙쏙 이해돼요”

경기 예봉초 학생들이 만든 나만의 신문
경기 예봉초 학생들이 만든 나만의 신문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날 수업은 NIE로 진행됐다. 수업 주제는 ‘신문기사 속 중요 단어를 찾고 이를 응용해 짧은 글을 지어보기’. ㈜동아이지에듀가 제작하는 초등생 신문 ‘어린이동아’가 교재로 사용됐다. 학생들은 어린이동아 2월 10일자를 5분여 동안 꼼꼼히 읽었다. 이후 수업을 진행하는 조지현 논술강사가 질문을 던졌다.

“2면에 ‘뉴스읽기’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뭘까요?”(조 강사)

“‘매립’과 ‘탈바꿈’이요! 쓰레기 매립장이 수목원으로 변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니까요.”(A 학생)

조 강사는 “정확히 맞혔다”며 학생을 칭찬한 뒤 단어의 뜻과 기사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매립이란 ‘땅에 묻는 행위’를 의미하고 탈바꿈은 ‘원래 모양이나 형태가 변하는 것’을 뜻해요. 최근에는 쓰레기 매립장처럼 사람들이 꺼리는 공공시설을 지을 때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또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학생들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조 강사의 설명에 집중했다.

기사 속 핵심어휘와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신문기사를 오려 색도화지에 붙이면서 ‘나만의 신문’을 만들었다. 오려붙인 기사 옆에 △기사를 읽으며 새로 알게 된 단어와 어휘 △기사의 주요내용 요약·정리 △기사가 특히 재미있는 이유 등을 적었다.

이처럼 어려운 단어나 어휘를 쉽게 설명하면서 시사이슈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이 수업의 장점. 이는 교과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또 나만의 신문을 만들며 신문을 스크랩하는 습관을 기르고, 여러 가지 분야의 시사이슈를 꾸준히 접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이 학교 3학년 신종훈 군(10)은 “방과후 학교 창의교과논술 수업시간에 ‘님비(NIMBY)’ 현상처럼 어려운 시사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운다”면서 “창의논술 수업을 들은 후 국어나 사회교과서를 읽으면 내용이 쏙쏙 이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교 4학년 최주원 양(11)은 “얼마 전에는 이 수업에서 ‘제트기류와 우리나라 추위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과학원리를 신문을 읽으며 쉽게 배웠다”면서 “창의교과논술 수업을 통해 과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재미를 느끼게 됐다. 매번 집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며 이 수업에서 배웠던 과학적 사실에 대해 검색을 해볼 정도”라고 말했다.

교사와 학부모들도 창의교과논술 방과후 학교 수업에 만족한다는 반응.

이 학교 김효섭 교장은 “공신력이 큰 언론사 참여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신뢰할 만해 창의교과논술 수업을 도입했다”면서 “체험 위주의 재미있는 교육 커리큘럼과 수업내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태블릿PC 활용 영어교육, 과학키트 실험과학… 교육 트렌드를 선도하다

동아이지에듀는 창의교과논술 프로그램 외에도 교육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의 수업을 전문 강사진이 가르치면서도 수업료가 저렴해 많은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국 30개 초중고교가 동아이지에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창의교과논술, 통합교과논술, 원어민영어, 내국인영어 등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동시에 기본 교과지식을 쌓을 수 있는 수업이 마련돼 있다. 중학생 및 고교생 대상은 성적을 향상시키고 공부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학습(중고교), 수준별 수학(중학), 내국인영어(중학) 등이 그것이다.

올해 신학기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활동 중심의 NIE 프로그램 ‘신나는 NIE’ △초등 및 중1을 대상으로 한 창의실험과학 프로그램 ‘재미있는 과학실험, 딱과(딱 맞는 과학)’와 ‘전기·전자키트, 딱킷(딱 맞는 키트)’ △초등 및 중1, 2를 대상으로 한 태블릿PC 활용 영어교육프로그램 ‘스마트 NEAT 클래스’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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