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거주기간이 짧은 탈북 가족의 빠른 국내 적응을 위해 남한 출신 가족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상생활을 함께 해보는 ‘통일가족’이 4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최근 급증하는 북한이탈 주민들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남북한 주민 통합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남한 출신 20가족과 북한이탈주민 20가족 등 총 40가족 120여 명의 통일가족을 선발할 계획이다. 통일가족은 다년간 자원봉사 경험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남한 가족이 남한 거주기간이 짧은 북한이탈주민 가족의 멘토가 돼서 남한 사회 적응을 돕게 된다. 남북한 통일가족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와 시군에서 추천을 받아 거주지역과 가족 연령대 등을 기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선발된 통일가족은 일단 4월에 새로운 가족관계를 맺는 결연식을 한다. 또 각자 살면서 최대한 많은 사회체험을 함께하고 가정생활도 자주 공유하게 된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한 홈스테이, 나들이, 명절 같이 보내기, 여름캠프, 송년회 등 문화생활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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