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특구 조성-운영 노하우 저개발국 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염홍철 대전시장, 유네스코와 개발지원협정 체결

유럽을 방문한 염홍철 대전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게타추 엥기다 사무부총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만나 ‘저개발국 과학단지 및 창업보육센터 개발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대전시 제공
유럽을 방문한 염홍철 대전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게타추 엥기다 사무부총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만나 ‘저개발국 과학단지 및 창업보육센터 개발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의 대덕연구개발특구 단지 조성과 운영 노하우가 저개발국으로 본격 진출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염홍철 대전시장과 게타추 엥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은 20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본부에서 만나 ‘저개발국 과학단지 및 창업보육센터 개발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40여 년간 축적된 대덕특구 단지 조성 및 정책 노하우를 이들 국가에 전수하고 한국형 사이언스테크노파크(STP) 모델 해외전수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1998년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창설해 회장 도시 지위로 사업을 주도해 왔다. 2006년 4월 WTA가 유엔의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11월 대전에 유네스코-WTA 과학도시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이후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건설 및 케냐 나이로비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지난해까지 7차례 저개발국 과학단지 관리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해 289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대전시는 염 시장과 엥기다 사무부총장이 대전의 과학단지 조성과 운영 노하우가 저개발국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이날 엥기다 사무부총장에게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국제혁신포럼’ 창립 대회 및 향후 포럼을 대전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엥기다 부총장은 제안을 수용했다.

WTA는 10개국 23개 회원도시로 창립된 후 유네스코,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IASP) 등과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현재 40개국 80개 회원(48개 도시와 32개 연구소·과학단지·대학·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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