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서울 1시간 주파 준고속열차 ‘ITX-청춘’ 28일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춘천∼용산 6900원, 춘천∼청량리 6000원
주중 44회-주말 54회 운행
정기권 이용 자유석 확대

춘천과 서울을 잇는 준고속열차 ‘ITX(Intercity Train eXpress)-청춘’이 28일 오전 6시 경춘선에 투입돼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22일 강원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행 일정과 요금 등 ITX 운행계획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운임은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운임보다 30% 할인된 금액으로 책정됐다. 춘천∼용산은 당초 9800원에서 6900원으로, 춘천∼청량리는 86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아졌다. 출퇴근 일반인과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정기권은 신고 운임의 45∼60%를 할인해 춘천∼청량리 1회 이용시 일반 4100원, 학생 3300원에 탑승할 수 있다. 정기권 이용객을 위한 자유석도 확대 운영된다. 당초 정기권 이용객이 지정석이 아닌 객차 8량 가운데 2량의 자유석만 탈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하자 지역사회에서 문제점을 제기해 왔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평일 4, 5호차 1층석(48석)을 정기권 이용객들의 객실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출퇴근 시간대 8개 열차는 6호차(40석)까지 자유석으로 확대한다.

운행 횟수는 주중 왕복 44회(춘천∼용산 34회, 춘천∼청량리 10회), 주말 54회(춘천∼용산 34회, 춘천∼청량리 20회)다. 이에 따라 경춘선은 기존 전동차를 포함해 현재 주중 138회에서 161회로, 주말은 114회에서 143회로 늘어난다. 전동차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춘천∼상봉 구간만 운행된다.

ITX-청춘의 정차역은 춘천∼용산 운행 열차의 경우 남춘천 가평 평내호평 청량리 4개 역이고, 춘천∼청량리 운행 열차는 남춘천 강촌 가평 청평 평내호평 5개 역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상봉 퇴계원 사릉 마석에서도 정차한다. 춘천∼남춘천∼청량리∼용산만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하루 왕복 2회 운행된다. 춘천∼용산 열차의 운행시간은 74분, 춘천∼청량리는 64분이다. 첫차 운행 시간은 용산에서 오전 6시, 춘천에서 오전 6시 10분이다. 막차는 용산에서 오후 10시, 춘천에서 오후 10시 10분에 떠난다.

코레일은 24일부터 홈페이지(www.korail.com), 글로리 앱(스마트폰), 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을 통해 승차권을 판매한다. ITX-청춘은 최고 시속 180km로 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편당 8량으로 구성됐고 가운데 2량은 국내 최초의 2층 객차다.

한편 코레일은 ITX-청춘의 개통식을 28일 오전 10시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열고 오전 10시 50분 시승열차를 춘천역까지 운행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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