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불모산터널 29일 임시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내년 10월까지 통행료 면제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불모산터널(창원 제2터널)이 임시 개통된다. 창원터널에 이어 불모산에 뚫린 두 번째 터널이다.

경남도는 22일 “창원∼부산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자인 경남하이웨이㈜가 만성체증 구간인 창원터널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불모산터널을 포함한 일부 구간을 29일 0시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임시 개통 구간은 연결도로 1단계로 창원시 안민동 안민교차로∼불모산터널∼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상점교차로까지 6.54km다. 이 구간은 경남하이웨이가 2009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지체됐다. 통행료는 1, 2단계 17km 구간이 모두 완공되는 내년 10월 말까지 받지 않는다. 2단계 구간은 창원시 성산구 완암동∼김해시 장유면 율하리다. 창원시 성산구 완암동∼부산 강서구 생곡동 연결도로 전체 구간(22.48km)은 2015년 12월 말 완공 예정이다.

경남도와 경남하이웨이는 임시 개통을 앞두고 경남지방경찰청, 도로교통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모두 마쳤다. 22일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현장을 둘러봤다.

경남도 강해운 도로과장은 “현재 창원터널 하루 통행량은 8만6000여 대로 출퇴근 시간 체증이 심하다”며 “무료 통행기간에는 불모산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남하이웨이는 2단계 구간이 완공되는 내년 11월부터 32년 6개월 동안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한다. 불모산터널을 포함한 1, 2단계 구간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통행료 징수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는다. 이는 협약 당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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