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5성급 특급호텔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 변호사 50여 명이 집단으로 장염 증세를 보여 호텔 측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G호텔 오키드룸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변호사 수십 명이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변협에 따르면 협회 소속 변호사 10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2012년 정기총회’와 ‘제65회 변호사연수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모인 뒤 이 중 770명이 낮 12시경 도시락을 먹었다. 호텔 측이 제공한 도시락은 초밥과 고기 조림, 튀김 등으로 이뤄졌으며 가격은 개당 6만 원이었다. 한편 이 호텔은 지난달에도 식당에서 식사를 한 손님 3명이 복통을 일으켜 식사비용을 환불해 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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