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3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72·구속 기소)에게서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청장이 강원지역 현직 부시장으로부터 1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 청장을 알선수뢰 등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유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무소속 최연희 의원에게도 소환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또 검찰은 유 회장에게서 수천만∼1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47),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49),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67), 김택기 전 열린우리당 의원(62) 등 정치인 4명을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원범)는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50)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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