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필리핀 마닐라에 동남아통상문화교류센터를 설치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새마을 운동을 확산시키는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하춘수 대구은행장 등 일행은 22∼25일 마닐라 북서쪽 잠발레스 주를 방문해 앱다니 주니어 주지사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다목적 회관(산펠리페 시), 고교 건물과 소수민족을 위한 장터(산마르셀리노 시)를 완공했다. 잠발레스 주 대표단은 지난해 경북도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았다.
건물 준공에는 시 관계자와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현지 주민들의 숙원이 학교와 장터라는 것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했다. 장터는 준공과 함께 장이 열려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 행장은 “새마을운동의 국제화가 왜 필요한지 느낀 좋은 계기였다”며 “새마을운동의 해외 확산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경북도의 새마을 국제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헤호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을 예방하고 새마을운동 유니폼을 선물했다. 비나이 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필리핀에 보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필리핀은 산업과 문화 측면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할 가치가 높다”며 “통상문화교류센터가 동남아지역 새마을운동의 본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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