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필리핀에 ‘새마을운동 모델’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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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경북도, 문화교류센터 세워
다목적회관-장터 주민 호평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앱다니 주니어 필리핀 잠발레스 주지사가 새마
을운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은 하춘수 대구은행장.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앱다니 주니어 필리핀 잠발레스 주지사가 새마 을운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은 하춘수 대구은행장.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필리핀 마닐라에 동남아통상문화교류센터를 설치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새마을 운동을 확산시키는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하춘수 대구은행장 등 일행은 22∼25일 마닐라 북서쪽 잠발레스 주를 방문해 앱다니 주니어 주지사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다목적 회관(산펠리페 시), 고교 건물과 소수민족을 위한 장터(산마르셀리노 시)를 완공했다. 잠발레스 주 대표단은 지난해 경북도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았다.

건물 준공에는 시 관계자와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현지 주민들의 숙원이 학교와 장터라는 것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했다. 장터는 준공과 함께 장이 열려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 행장은 “새마을운동의 국제화가 왜 필요한지 느낀 좋은 계기였다”며 “새마을운동의 해외 확산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경북도의 새마을 국제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헤호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을 예방하고 새마을운동 유니폼을 선물했다. 비나이 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필리핀에 보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필리핀은 산업과 문화 측면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할 가치가 높다”며 “통상문화교류센터가 동남아지역 새마을운동의 본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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