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들 “취업경쟁력 높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전공과목 2개 이상 이수 등
새학기 맞춰 교과과정 개편

지역 대학들이 신학기에 맞춰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을 바꾸고 있다.

경일대는 전공과 교양과정을 크게 바꿔 학생들이 2가지 이상 전문 분야를 갖추도록 했다. 창의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기존 100개이던 교양강좌를 140개로 늘렸다. 전공은 학생들이 교수에게 밀착형 취업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외국어학부에 공인 영어평가제인 테솔 과정 등 21개 학과에 전문성을 높이는 과목을 도입했다.

유목전공제도도 관심을 모은다. 다른 학과 전공과목을 36학점 이상 수강하면 학사학위를 받는 유목전공제도 도입했다. 대학 관계자는 “여러 전공을 경험하려는 학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학생들의 학습수준과 적성 소질을 파악해 취업 준비와 연결하는 ‘희망수강 교과목 적립제’도 시행한다.

경북대는 학생과 교수가 함께 교과과정 수행 정도를 파악하는 학생상담 지도교수제를 시행한다. 6학기 동안 학기별 2회 이상 상담을 해야 졸업할 수 있다. 상담 내용은 인재개발원과 연결해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공과대학 융합섬유공학과와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를 신설했으며 법학부와 독어독문 불어불문 행정학과 등 8개 학과가 참여하는 유럽학연계전공을 개설했다. 계명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이외에 타분야 전공을 1, 2개 더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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