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군 전체 1년내내 태극기 휘날릴 날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3차 태극기 마을, 3곳 84가구 29일 기념행사

강원 양양군 곳곳에서는 1년 365일 태극기가 휘날린다. 육군 8군단과 양양양수발전소가 추진 중인 ‘태극기 마을’ 조성 사업 덕분이다. 8군단은 3·1절을 맞아 서면 서림리 황이리 갈천리 3개 마을 84가구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태극기 마을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29일 서림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태극기 마을은 6·25전쟁 이전 남북의 경계가 된 38선(북위 38도선)에 인접한 곳으로 1950년 10월 1일 국군이 처음으로 38선을 돌파한 지역이기도 하다. 태극기 마을은 2010년 10월 38선 돌파 60주년을 기념해 서면 공수전리와 영덕리 2개 마을 100가구에 처음 조성됐다. 지난해 3월 1일 현북면 기사문리, 손양면 수산리, 강현면 물치리 3개 마을 334가구에 2차 태극기 마을이 만들어졌다. 3차 태극기 마을 조성으로 8개 마을 510여 가구에 태극기가 연중 걸리게 된 셈이다.

태극기 마을 사업은 호국 안보 의식을 높이고 태극기 사랑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것. 특히 이 지역은 38선 인접지역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갖춘 데다 송천 떡마을, 미천골 자연휴양림 등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사업 취지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석 제막에 이어 태극기 게양, 애국가 제창, 양수발전소 안내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과 장병들이 3·1절을 기념해 만세 삼창을 할 계획이다. 8군단은 이번 3차 태극기 마을 조성을 위해 13일부터 집집마다 터파기를 통해 게양대를 설치했고 1, 2차 마을의 훼손된 태극기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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