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픔의 역사 100년… 익산역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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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일 03시 00분


일제땐 수탈에 이용, 1977년엔 폭발 사고
사진전-음악회 열어

1912년 개통 당시 전북 익산역. 익산시 제공
1912년 개통 당시 전북 익산역. 익산시 제공
호남 철도교통의 요충지인 전북 익산역(옛 이리역)이 6일 개통 100년을 맞는다. 익산역은 1912년 3월 6일 호남선 강경∼익산(27.2km) 구간과 군산선(24.7km)이 동시에 개통되면서 문을 열었다. 당시 목천포 북쪽 십리 10여 가구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솝리’가 ‘이리(裡里·속마을)’로 바뀌었다.

익산시와 익산문화재단은 익산역 개통 100년을 맞아 ‘과거 100년, 미래 100년’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개통 100년을 기념하는 ‘옛 사진전’을 익산역내 지하보도에 전시하고 ‘시민의 날’인 5월 10일에는 익산역 광장에서 ‘축하음악회’를 연다.

4월 25일과 5월 12일에는 원광대에서 ‘익산역 개통 100년, 이후 100년 익산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도 개최한다.

익산역은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지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일제강점기에 수탈을 위한 운송수단으로 역(驛)이 이용됐다.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 폭발사고’를 겪은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78년 11월 현 역사가 신축됐고 1995년 9월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면서 ‘익산역’으로 역명이 바뀌었다. 2014년 KTX 호남선 개통을 앞두고 새만금 관문 교통 물류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사 건립이 한창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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