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인천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꽃 축제가 열린다. 1일 강화군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봄의 전령인 개나리가 피는 것을 시작으로 진달래(7일) 등과 같은 봄꽃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군은 4월 20일부터 고려산(해발 436m) 정상과 고인돌광장,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진달래예술제를 열기로 했다. 고구려 연개소문 장군이 고려산에서 태어나 치마대(馳馬臺)에서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진달래꽃은 산 정상에서 8분 능선을 따라 낙조봉까지 이어지는 4km 구간(66만여 m²) 군락지에서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 송악산과 예성강을 비롯해 서울 여의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등산로 곳곳에서 강화지역 특산물인 사자발약쑥과 인삼 등을 판매하고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지난해 이 축제에는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군은 4월 10일경 고려궁지와 강화산성 북문, 오읍약수터 일대 거리에서 야간 벚꽃놀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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